[WEEK01] 첫 주를 시작하며
2024년 8월 5일 월요일 SW 사관학교 정글 9기의 교육과정이 시작되었다.
정글에 입소한 첫 날부터 목요일까지 정신 없이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 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저께인 목요일부터 알고리즘 주차가 시작됐다. 첫 주를 시작하며 에세이를 남긴다.
지나온 과거에 대한 성찰
지난 몇 년 간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던 것 같다. 현재 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하루에 얼마나 공부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우선순위로 학습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메타인지가 특히 부족했다. 학습 전략을 잘 세우려면 여러 가지가 필요하겠지만 절대적인 공부 시간과 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는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 그 이상 더 나아가질 못했던 것 같다. 정글에서는 주어진 교육과정을 잘 따라가기만 해도 절대적인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정글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는 학습에 대한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나에게 맞는 좋은 공부 습관을 찾고 싶다.
5개월 동안 내가 어떤 것을 얻어가고 싶은지
정글에 있는 동안 얻어가고 싶은 것은 좋은 공부 습관이다. 지금까지는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그것에 빠져서 시간을 너무 많이 쓰기도 했고 때로는 공부 자체를 회피한 적도 많다. 정글에서 과제를 수행할 때는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거기서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가는 힘을 쌓고 싶다. 혼자 문제를 해결하다가 잘 안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공부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일단 미뤄두고 다른 공부를 먼저 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다. 5개월이 끝난 후에는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자세로 임하고 싶은지
정글은 기숙사, 강의실, 식당이 모두 단 5분 거리이고 주변에 열심히 하는 동료들이 있는 정말 공부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정글에 있는 동안에는 가족들, 친구들 생각은 잠시 미뤄두고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며 매 시간을 쓰고자 한다. 매일 아침 조금 늦게 일어나고 싶을 때, 매일 밤 조금 일찍 들어가고 싶을 때가 있겠지만 그런 마음들을 이겨내고 할 수 있는 한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알차게 잘 쓰고 싶다. 적어도... 매 주차 주어진 과제들을 포기하는 일만큼은 없도록 하고 싶다.
정글이 끝난 후 나의 모습은 어땠으면 좋겠는지
정글이 끝난 후 나는 면접관이나 선배 개발자들에게 앞으로 가르치면 성장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개발자이면 좋겠다.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개발자가 된다면 성공적인 정글 생활을 보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5개월 동안 잘해보자!
